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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가 1000만 관객 돌파를 향해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관객들의 비매너 행동을 두고 온라인이 시끄럽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개봉한 ‘범죄도시2′는 8일 기준 누적관객수 946만명을 기록했다. 지금의 흥행 속도를 유지하면, 이번주 안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영화 중 마지막 1000만 관객을 동원한 건,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 개봉한 영화 ‘기생충’이다. 기생충은 개봉 25일째, 900만명을 넘었다. ‘범죄도시2′ 흥행 속도가 ‘기생충’보다 빠르다.

 

 

‘범죄도시2′는 강력반 형사 마석도(배우 마동석)가 베트남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른 강해상(배우 손석구)과 대결하는 내용이다. 전작 ‘범죄도시1′에서 화려한 액션 연기를 선보인 마동석은 이번 작품에서는 더 강력한 펀치맨으로 돌아왔다. 여기에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손석구의 악역이 흥행을 이끌고 있다.

 

 

이런 인기를 입증하듯, 매번 ‘범죄도시2′ 무대인사에서도 빈좌석을 찾을 수 없다. 그러나 무대인사 현장에서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일부 관객과 손석구 팬들 때문에 온라인이 시끄럽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돌고 있는 6월4일 ‘범죄도시2′ 용산 무대인사 영상을 보면, 행사가 끝나고 일부 팬들이 미처 전달하지 못한 선물, 편지, 플래카드를 퇴장하는 배우들을 향해 던진다. 경호원이 손으로 막으며 제지하지만 소용없다. 자리를 이탈해 손석구 등 배우에게 달려가는 관객도 있었다. 한 팬이 던진 인형과 꽃이 손석구 머리에 떨어지기도 했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너무 흥분한 거 아니냐”, “선물 던지다 다른 관객이 맞으면 어떡하냐”, “난장판도 이런 난장판이 없다”, “정도를 모른다”, “왜 저러냐”, “너무 매너 없다”, “관객 수준 처참하다”, “좀비들인 줄” 등의 자제가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용산 무대인사를 다녀온 관객은 영화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충격적인 걸 봤다. 그동안 다른 영화 무대인사 몇 개 봤는데 인형 던지고 선물 던지는 거 가끔 봤다. 그런데 플래카드 던지는 건. 그거 배우들 얼굴에 혹시나 긁히거나 맞기라도 하면...너무 놀랐다”고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글 밑에는 “매너와 질서 좀 지켜라”, “오늘 무대인사 과열된 건지, 계단에 서 있는 분들도 있고 막 던지더라. 질서 안 지켜서 경호원들도 앉으라 하고 난리도 아니었다”, “관객 뒤통수에 꽂히기라도 하면 큰일인데” 등의 댓글이 달렸다.

 

 

물론 모든 무대인사에서 비매너 행동이 나온 건 아니었다. 손석구 팬들이 찍은 다른 무대인사 영상을 보면, 손석구가 팬들에게 먼저 다가가 안전하게 선물을 받았다. 또한 팬들의 자리 이탈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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